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최신 소식|10월 2일 2차 구조 결과는?

요즘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를 한 명(?) 꼽으라면 바로 북항 상어 ‘부캉이’가 아닐까요?

지난 9월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북항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소식 자체가 신기해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이름까지 ‘부캉이’로 불리며 부산의 새로운 인기스타가 됐습니다.

그런데 부캉이가 수로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제 관심은 “부캉이는 언제 다시 바다로 돌아갈까?”에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인 2026년 10월 2일 오후 3시 30분, 부캉이를 외해로 돌려보내기 위한 두 번째 구조 작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부캉이는 언제 부산 북항에 나타났을까?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몸길이는 약 3.5m로 알려졌으며, 현재 전문가들은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일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두 종의 생김새가 비슷해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만으로 정확한 종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먹이를 따라 수로 안으로 들어왔다가 양쪽 끝이 꺾인 수로 구조 때문에 출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캉이 보러 63만 명 넘게 찾았다

부캉이가 나타난 뒤 북항 친수공원의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평소 하루 약 2천 명 정도가 방문하던 곳이었지만 부캉이가 등장한 뒤에는 하루 수만 명씩 찾는 장소가 됐습니다.

9월 29일까지 집계된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약 63만9천 명에 달합니다.

추석 당일인 9월 25일에는 하루에만 약 10만 명이 북항 친수공원을 찾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상어 한 마리가 부산 북항을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만들어버린 셈입니다.

9월 29일 첫 번째 구조 작전은 실패

부캉이가 계속 수로에 머물자 부산시와 관계기관은 지난 9월 29일 첫 외해 유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선박과 워터펌프 등을 이용해 물줄기와 포말을 만들고 부캉이가 자연스럽게 바다 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캉이는 물줄기를 피해 깊은 곳으로 잠수하거나 수로 가장자리로 이동했고, 결국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첫 번째 유도 작업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 이해를 위한 AI이미지

10월 2일 오후 3시 30분, 부캉이 2차 구조

오늘 10월 2일 오후 3시 30분,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북항 친수공원 제4보도교 일원에서 부캉이의 2차 외해 유도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작전의 핵심은 바로 대형 그물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번 작업을 위해 제작한 그물은 길이 약 50m, 높이 약 6.8m 규모입니다. 그물 아래에는 부캉이가 밑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무거운 추도 설치됐습니다.

선박 2척과 인력 10명이 투입돼 수로를 가로막은 그물을 천천히 외해 방향으로 이동시키고, 뒤에서는 워터펌프로 포말을 만들어 부캉이가 자연스럽게 바다 쪽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면 다시 안쪽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그물을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구조 과정에서는 부캉이의 스트레스와 건강 상태도 계속 확인하면서 이동 속도와 작업 방법을 조절할 예정입니다.

📌 10월 2일 오전 현재
2차 구조 작업은 아직 진행 전입니다. 구조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이 글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부캉이를 내보내는 걸까?

부캉이가 워낙 인기를 끌다 보니 “그냥 북항에서 계속 살게 두면 안 되나?”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간 인공수로에 머무는 것이 부캉이에게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수심이 얕은 인공수로는 기온이 내려가면 수온도 빠르게 떨어질 수 있고, 넓은 바다와 달리 먹이 활동에도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람들이 조금 더 오래 보고 싶은 마음과는 별개로, 부캉이의 건강을 생각하면 원래 서식 환경인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부캉이, 부산시 명예홍보대사까지 됐다

부캉이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이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9월 29일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습니다.

위촉 전 진행된 시민 의견수렴 이벤트에는 약 8,200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91%가 명예홍보대사 위촉에 찬성했습니다.

상어가 부산시 명예홍보대사가 된 것도 재미있지만, 실제로 부캉이가 등장한 뒤 북항에 수십만 명이 몰린 것을 보면 이미 제대로 부산 홍보를 하고 있는 셈이죠.

‘부캉이’ 상표권 문제도 생겼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도 생겼습니다.

개인이 먼저 ‘BUKANGI 부캉이’라는 명칭과 상어 형상을 결합한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키링, 머그컵, 의류, 봉제완구 등 다양한 상품이 지정된 출원이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상표를 출원했다고 바로 상표권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심사를 거쳐 등록돼야 실제 상표권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10월 2일 부산시도 직접 ‘부캉이’ 관련 상표 출원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개인 명의로 먼저 출원된 건에 대해서도 관련 절차를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북항에 우연히 나타난 상어 한 마리였는데 이제는 관광, 캐릭터, 굿즈, 상표권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 부캉이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부캉이 보러 북항에 간다면?

현재 부캉이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지만, 10월 2일 구조 작업 결과에 따라 더 이상 현장에서 볼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발 전 최신 소식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조 작업이 성공하면 부캉이는 넓은 바다로 돌아가게 됩니다.

조금 아쉽기는 하겠지만, 사람들에게 오래 구경거리가 되는 것보다 부캉이가 건강하게 원래 살던 바다로 돌아가는 게 가장 좋은 결말이겠죠.

짧은 시간 동안 부산 북항을 전국에 알리고 60만 명이 넘는 사람을 불러 모은 부캉이.

과연 오늘 두 번째 구조 작전에서는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이 글은 2026년 10월 2일 오전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부캉이 2차 구조 결과가 발표되면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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